사랑과 이별의 보편적인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로맨스 코미디 연극 '헤어지는 기쁨'이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장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작품이 오는 11월 12일부터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극단 길손이 제작한 연극 '헤어지는 기쁨'은 헤어짐을 선택한 연인이 완벽한 이별을 위해 준비한 '이별 파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인극이다. 6개월 만에 재회한 두 남녀가 서로의 앞날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과 슬픔을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결국 헤어짐을 선택함에 있어 정답이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연애의 '성공'과 '해피엔딩'에 초점을 맞춘 기존 로맨스 연극과 달리, '이별'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풀어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 부제 '지금 양념치킨 때문에 헤어지자는 거야?'는 사소해 보이지만 연인 관계에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는 지점을 재치있게 포착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별' 후에야 지난 선택을 후회하며 멋진 동반자로 남으려는 남자 '이별'과,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완전한 이별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여자 '안기쁨' 두 인물이 무대를 채운다.
이번 앵콜 공연에는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남자 주인공 '이별' 역에는 대학로 실력파 배우 한훈, 김영규, 우효원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강이성 배우와 웹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한 박준용 배우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자 주인공 '안기쁨' 역에는 매번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는 최현주, 김진아 배우와 함께, 다수의 연극에서 얼굴을 알린 주하영, 민하은 배우가 합류한다. 다양한 배우 조합에서 뿜어져 나올 무대 시너지는 재관람 열풍을 예고하며 작품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작사 '극단 길손' 측은 "관객들이 극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랑과 응원을 당부했다.
연극 '헤어지는 기쁨'은 11월 12일부터 대학로 봄날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7시 30분, 주말 2시와 5시이다. 예매는 NOL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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