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부쉐론(Boucheron) 이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시각 예술가 샬롯 르 봉(Charlotte Le Bon) 을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단순한 인지도보다 정체성과 예술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며, 부쉐론이 지향하는 ‘대담함과 자유로움’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샬롯 르 봉은 배우로서 수많은 작품에서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온 인물이다. 2015년 ‘더 워크(The Walk)’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감독으로서 칸 영화제 초청작을 연출하며 보여준 연출력까지—그녀의 커리어는 장르와 매체를 넘나든다. 또한 회화와 드로잉 등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세계를 구축해온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부쉐론은 “샬롯 르 봉이 가진 현대적인 우아함과 예술적 감성, 그리고 독립적인 여성으로서의 행보가 메종의 핵심 가치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엘렌 풀리-뒤켄(Hélène Poulit-Duquesne) CEO는 “그녀의 창의적 에너지와 지적 세련미가 부쉐론의 비전—자유롭고 경계를 넘는 아름다움—을 완벽히 구현해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샬롯 르 봉은 “부쉐론은 대담함과 자유를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예술을 통해 이 정신을 표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모델 계약이 아닌, 예술적 대화의 장(場) 에 가깝다. 부쉐론은 샬롯 르 봉과 함께 다양한 창의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하이 주얼리의 예술적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그녀는 이미 올해 칸 영화제 케어링(Kering) 주최 ‘우먼 인 모션(Women in Motion)’ 만찬에 초청되어 예술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고, 10월 로스앤젤레스 리셉션에서는 배우 콜먼 도밍고(Coleman Domingo)와 함께한 단편 영화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럭셔리 산업 전반에서는 ‘얼굴이 아닌 철학’을 대표할 수 있는 앰버서더 선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동시대적 감성을 잇는 인물을 통해 문화적 깊이와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샬롯 르 봉의 합류는 부쉐론이 단순히 보석을 만드는 메종을 넘어, 예술과 감성, 그리고 자유로운 사고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쉐론은 향후 이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 주얼리의 헤리티지에 예술적 해석을 더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며, 새로운 컬렉션과 전시,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자유롭고 대담한 아름다움’의 메시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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