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의 미국 달러화 연동 ‘리플유에스달러(RLUSD)’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출시 11개월 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481억 원)를 돌파했다. 리플랩스는 자사 스테이블코인 성장 동력으로 ‘기관 수요 증가’와 ‘결제망 확대’, ‘인수합병(M&A)’를 꼽았다.
리플유에스달러
블록체인 정보 제공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에 따르면 ‘리플유에스달러’ 시가총액은 11월 7일 현재 10억 2,584만 달러(한화 약 1조 4,855억 원)로 확인된다. ‘리플유에스달러’는 미국 뉴욕주에서 현지 규제를 취득한 리플랩스의 자회사가 발행 중이며 달러화와 단기 국채로 뒷받침되고 있다.
현재 ‘리플유에스달러’는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레저(XRPL) 블록체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481억 원) 규모 중 8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20억 원)가 이더리움을 통해, 나머지 2억 달러(한화 약 2,896억 원)가 엑스알피레저에 분산돼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4년 12월 출시된 ‘리플유에스달러’ 스테이블코인이 11개월 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481억 원) 시가총액을 돌파한 것이 강한 ‘초기 수요’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리플유에스달러’는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10억 달러 돌파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이는 리플이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리플랩스가 주로 금융 기관 고객을 상대로 자사의 ‘리플유에스달러’를 블록체인 결제 옵션으로 홍보해 왔으나, 소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는 것이 코인데스크의 진단이다.
‘리플유에스달러’ 시가총액은 11월 7일 현재 10억 2,584만 달러(한화 약 1조 4,855억 원)로 확인된다(사진=코인게코)
리플랩스 사장의 경우 자사 결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알렸다. 올해 고객 수가 두 배로 늘어나며 1천억 달러(한화 약 144조 8,300억 원)에 가까운 결제를 처리하고 75개 이상의 글로벌 라이선스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랩스 사장은 “2025년은 ‘리플유에스달러’의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을 통한 무기적 성장 모두에 있어 매우 큰 해였다”라며 “당사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기관 결제 서비스 강화에 도움이 되는 팰리세이드(Palisade)나 히든 로드(Hidden Road)와 같은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리플랩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4일 시큐리티즈 플랫폼의 신규 스마트계약을 통해 블랙록 ‘비들(BUIDL)’과 반에크 ‘브이빌(VBILL)’ 토큰화 펀드를 ‘리플유에스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들’과 ‘브이빌’은 미국 국채에 투자해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률을 보장하는 펀드다. ‘리플유에스달러’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다.
당시 잭 맥도날드(Jack McDonald) 리플랩스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 부사장은 “당사의 토큰화 국채 오프램프 출시는 전통 금융과 가상화폐 생태계가 접점을 키워가는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발전 단계”라며 “’리플유에스달러’는 규제를 준수하는 기업용 스테이블코인이다”라고 전했다.
리플
‘엑스알피(리플)’는 11월 7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10% 하락한 3,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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