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대적인 지원 하에 다시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때 뉴타운에서 해제됐던 장위13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0'을 적용받게 되면서 향후 5,2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날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위13-1구역과 13-2구역 현장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정체된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규제 혁신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과 신통기획 2.0이 동시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시에서는 인허가 절차 단축과 용적률 완화, 사업성 보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203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통기획을 도입하면 평균 18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이 약 12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장위13-1구역은 13만1,226㎡ 부지에 2,828가구, 13-2구역은 11만1,641㎡ 부지에 2,383가구가 조성된다. 두 구역을 합치면 총 5,211가구 규모로 2027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동북선 신설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장위13구역은 2006년 장위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2014년 말 뉴타운 해제 조치로 개발이 중단됐다.
이후 신축 빌라 난립과 지분 쪼개기 등 무분별한 개발이 이어지며 주민 불만이 커졌고, 재개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성북구는 구역을 13-1구역과 13-2구역으로 분할해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4월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올해 3월 입주한 장위자이레디언트 15억원 육박해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서 '규제혁신 패키지'를 통해 사업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기존 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정 상한용적률의 최대 1.2배 적용 ▲사업성 보정계수 반영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위13구역은 뉴타운 해제 이후 수년간 정비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의 피로감이 컸다"라며 "이제는 속도감 있는 행정지원으로 서울시가 응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서울시 정책이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려 노력 중이며 불필요한 혼선이 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3월 입주한 '장위자이레디언트'(5구역, 2,840가구)는 장위동 내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해당 단지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6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인근 시세를 이끄는 대장 아파트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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