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시모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퀄컴(QCOM)이 공개한 9월말 기준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서 당사 예상치를 약 5% 상회하며 근본적으로 견조한 결과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적 강세가 특히 퀄컴의 핵심 사업부문인 QCT(Qualcomm CDMA Technologies) 내 모든 세부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며, 특히 애플을 제외한 2025 회계연도 기준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에 달한다는 점이 이러한 사업 다각화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퀄컴이 향후 몇 년간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2026년 상반기 투자자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고 시모어 애널리스트는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퀄컴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실행력과 자동차, IoT로의 사업 다변화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삼성에서의 점유율이 직전 세대의 100%에서 75%로 낮아질 가능성, 그리고 애플 매출은 2025 회계연도 약 72억달러 수준에서 2027 회계연도 말에는 ‘제로(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퀄컴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도이체방크는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179.72달러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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