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생 전기차 기업 롱보우(Longbow)가 초경량 전기 스포츠카 '롱보우 스피드스터'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설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며, 속도와 경량화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롱보우 스피드스터는 52㎾h 배터리와 후방에 장착된 전기 모터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무게는 고작 895㎏에 불과하다. 출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200㎾(272마력) 이상의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터의 주행 성능은 뛰어난 가속력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제로백 가속 시간은 약 3.5초로 추정된다. 예상 주행거리는 442㎞로, 실제로는 32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보우는 스피드스터의 영국 판매 가격을 약 1억 36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고객 인도는 내년 말부터 진행된다. 초도 생산은 150대로 한정되며, 이후 약 1억 4000만 원인 쿠페 버전 ‘롱보우 로드스터’ 역시 1년 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롱보우의 설립자인 대니얼 데이비와 마크 탭스콧은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루시드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스피드스터를 재규어 E타입, 로터스 엘리제 등 영국의 명차들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Celeritas Levitas(가벼움의 빠름)”라는 모토에 맞게 설계했다고 설명하며, “95%는 스포츠카, 5%는 EV”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특히, 1960~1970년대의 클래식한 스포츠카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롱보우는 단순히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매력을 가진 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알루미늄 기반의 경량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아름다운 자동차는 시대를 넘어서 계속 사랑받는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또한, 영국의 와트가 개발한 ‘PACE’ 플랫폼을 활용해 경량화뿐만 아니라 유연성도 높은 설계를 자랑한다. 해당 플랫폼은 배터리와 섀시를 일체화시켜 무게와 공간을 절감하고, 무게 배분을 최적화하여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롱보우는 스피드스터 모델을 150대 한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이후 로드스터 모델을 포함해 연간 2000대 규모로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총 1만 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은 영국 내 외부 업체에 위탁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제휴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는 “물류 흐름을 조정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롱보우의 스피드스터는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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