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형 신형 CLA 하이브리드의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새 모델은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적용한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통합형 전기모터, 48V 시스템을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CLA 180은 복합연비 5.4~4.9ℓ/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 123~111g/km로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모델로 평가된다.
신형 CLA 하이브리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 오브 모듈러 엔진(FAME) 기반의 1.5ℓ 4기통 터보 엔진(M 252)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연소 효율을 극대화하는 밀러 사이클 방식을 적용했으며,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코팅, 통합 배기 매니폴드, 세그먼트형 터보차저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전기모터는 신형 8단 전동 듀얼클러치 변속기(8F-eDCT) 내부에 통합했고, 최대 22kW의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새로운 48V 리튬이온 배터리(1.3kWh)는 작고 가벼운 설계로 효율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도심 주행 시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고, 약 100km/h 이하에서는 ‘일렉트릭 세일링’ 기능을 통해 엔진 구동을 차단한 채 관성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모든 단에서 최대 25kW까지 회생제동이 이뤄진다.
새 CLA에는 MB.OS(메르세데스 운영체제)와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기술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차와 운전자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OTA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은 구글 지도 기반이고,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 옵션을 통해 주행 보조 뷰와 3D 지도를 실시간으로 결합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모든 유럽 사양 CLA에는 기본으로 디스트로닉(DISTRONIC)이 포함되며, 선택사양인 MB.DRIVE ASSIST는 차간거리 유지와 조향 보조를 결합한 SAE 레벨 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신규 기능인 차선 변경 보조(Lane Change Assist)도 추가됐다.
신형 CLA는 한층 진화된 외관 디자인과 조명 기술을 선보인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주간에도 별 모양의 시그니처가 점등되며, 후면부 역시 별 모양의 테일라이트를 통해 ‘스타 라이트 시그니처’를 완성했다.
실내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함께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된다.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4인치 중앙·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유리 패널 아래에 통합되며 고성능 칩셋과 Unity 게임 엔진 기반의 그래픽을 통해 디지털 감각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기본형 외에 AMG 라인, AMG 라인 플러스, 나이트 패키지 등으로 구성된다. 18~19인치 알로이 휠, 블랙 하이글로스 스포일러 립, 레드 시트벨트, 고급 인테리어 패널 등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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