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마세라티(Maserati)가 2026년형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이탈리아에서 공개하며, 고성능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모델은 AWD-디스커넥트(All-Wheel Drive Disconnect)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고, 주행 효율과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키며 WLTP 기준 최대 580km의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2026년형 그레칼레 폴고레의 핵심은 새로운 AWD-디스커넥트 기술이다. 주행 중 AWD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구동력을 후륜에만 전달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과정은 단 0.5초(500ms) 만에 전환되며, 기존의 엔진 또는 디퍼렌셜 단위 분리 방식과 달리 앞 차축 구동축을 물리적으로 허브에서 분리하는 완전한 구동 차단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 제어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며,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 조건을 분석한다. 수천 개의 센서 데이터를 초당 연산하여 토크 요구량, 제동 온도, 도로 경사, 속도, 가속도, 주행 모드, 외기 온도, ABS·ESC·ASR 등 각종 주행 보조 시스템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구동 방식을 선택한다.
또한, EV 루팅(EV Routing) 기능은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배터리 사전 예열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초급속 충전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충전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하며, 장거리 주행 시 안정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서는 원격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주차 중에도 실내 온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어, 탑승 즉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내믹 레인지 매핑(Dynamic Range Mapping) 기능은 배터리 잔량, 주행 조건, 도로 고도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상에서 실시간 주행 가능 거리를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주행 중 남은 주행 가능 거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불안감을 줄인다.
마세라티는 2026년형 그레칼레 폴고레를 통해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맞춤형 럭셔리 경험도 한층 강화했다. 마세라티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개인화 프로그램을 통해 32가지 외장 색상, 8가지 실내 인테리어, 4가지 브레이크 캘리퍼, 5종의 휠 옵션 중 선택이 가능하며, 폴고레 전용 옵션도 별도로 제공된다.
실내는 프리미엄 펠레 지아치오(Premium Pelle Ghiaccio), 스포트 레더 네로/로쏘(Sport Leather Nero/Rosso), 스포트 레더 네로/자이알로(Sport Leather Nero/Giallo) 컬러 테마기 기본 인테리어 로 제공되며, 세심한 마감과 이탈리아 감성을 살린 컬러·소재 조합이 돋보인다.
마세라티는 “2026년형 그레칼레 폴고레는 기술적 정교함, 에너지 효율, 그리고 감성적 주행 즐거움을 완벽히 조화시킨 모델”이라며 “트라이던트 엠블럼이 상징하는 이탈리아 럭셔리의 정수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현재 2025년형 모델이 판매중이며, 2026년형 모델의 경우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보조금 '에코 리워드'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레칼레 폴고레의 경우 차량 가격 1억 2,730만원에서 약 20%의 금액인 2,830만 원을 지원 받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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