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유리창 너머로 오후 햇살이 스며드는 테라스 카페. 이나연이 공개한 최근 인스타그램 속 한 장면은 겨울 초입의 공기마저 부드럽게 바꿔 놓았다. 그녀는 잿빛 퍼 재킷을 걸치고 따뜻한 커피잔을 손에 든 채 미소 지었다. 빛을 머금은 퍼의 결이 자연광 아래 은은히 반짝이며, 차가운 계절에 닿는 온도를 한 톤 낮춘 듯한 따스한 여유를 전했다.
이번 룩의 중심은 단연 그레이 퍼 재킷이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미디엄 그레이 컬러에 촘촘한 모질이 살아 있는 텍스처가 더해져,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이 동시에 느껴진다. 내부에는 슬림한 골지 니트를 매치해 부피감을 조절했고, 하의는 어두운 인디고 데님을 택해 편안함 속 균형미를 완성했다.
이나연의 선택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계절의 감각을 입은 일상이다. 과한 액세서리 대신 블랙 레더 숄더백 하나로 룩의 선을 정리했고, 은장 버클이 달린 메리제인 슈즈가 소녀 같은 섬세함을 더했다.
헤어는 자연스럽게 묶어 얼굴선을 살리고, 피부톤을 살짝 밝힌 뮤트 베이지 메이크업으로 청초함을 강조했다. 퍼 재킷 특유의 풍성함과 얼굴 주변의 여백이 균형을 이루며,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겨울 데이트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색감의 톤온톤 조화다. 재킷의 그레이와 데님의 다크 블루, 가방의 블랙이 만들어내는 삼중 그라데이션이 도시적인 세련미를 높였다. 여기에 브라운 퍼 부츠나 베이지 머플러를 더하면 따뜻하면서도 한층 입체적인 레이어링이 완성된다.
패션 팬들 사이에서는 “이 조합이면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연말 데이트룩 레퍼런스 저장 완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SNS 피드에서도 ‘퍼 재킷+데님’ 검색량이 높아지며, 이나연의 감각적인 윈터룩이 현실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11월, 그녀의 사진은 마치 계절의 무드를 캡처한 듯 따뜻하고 잔잔하다. 단정한 실루엣 속에서도 여유가 묻어나는 이나연의 퍼 재킷 스타일은 ‘겨울에도 부드럽게 사랑받는 법’을 보여주는 하나의 답처럼 다가온다. 다음엔 어떤 온도의 패션으로 계절을 기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