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동료 배우 우디 해럴슨의 ‘주먹질’을 막은 일화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15일(현지 시각) 러팔로는 우디 해럴슨, 테드 댄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Where Everybody Knows Your Name’에 출연해 이 일화를 회상했다.
그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촬영 당시 함께 출연한 해럴슨이 술집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고 밝혔다.
러팔로는 “뉴올리언스 길거리에서 영화를 촬영했는데, 당시 ‘마디 그라스(Mardi Gras)’ 축제가 한창이라 거리가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촬영 후 어느 날 밤, 해럴슨과 함께 만석인 술집에 들렀는데, 한 여성이 해럴슨에게 다가와 그를 향한 팬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해럴슨이 그 여성의 팔에 손을 얹고 ‘아,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달링’이라고 말하는 순간, 한 남자가 다가와 그녀와 해럴슨을 거칠게 떠밀어 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해럴슨의 절친인 댄슨은 “오 이거 안 좋은데. 정말 안 좋아”라고 반응했다. 러팔로는 “해럴슨은 주먹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이라, 당장 술집에서 대규모 난투극이 벌어질 뻔했다”며 동의했다.
러팔로는 결국 “내가 해럴슨을 붙잡고 밖으로 끌고 나갔다”고 밝혔다. 댄슨은 이에 감탄하며 “솔직히 나였으면 사람을 부르고 오겠다며 현장을 도망쳤을 것”이라며 러팔로의 용기를 칭찬했다.
러팔로는 자신이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음을 언급하며, “해럴슨이 머리(주먹)를 맡고 내가 다리를 맡을 수 있으니, 우리는 ‘완벽한 조합’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마크 러팔로는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며 주 챔피언십 대회에 나갈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그러나 가정 형편 때문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조디악’, ‘나우 유 씨 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마블 히어로 ‘헐크’로 다수의 영화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1년 뇌종양을 진단받은 그는 오랜 투병 생활을 겪었다. 게다가 10시간이 넘는 대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 사실과 안면마비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눈을 감는 것조차 어려워 연기 경력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빠졌었다고 말한 그는 2년 후, 절망적인 시간을 극복하고 마침내 배우로 복귀했다.
우디 해럴슨과 ‘완벽한 조합’을 자랑하는 그는 오는 11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나우 유 돈트(Now You See Me: Now You Don’t)’ 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넘치는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Hot Ones’, 영화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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