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나이와 지역별로 가장 많이 찾는 중고차를 3위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50대 여성층이 실제로 꿈꾸는 차는 50대 남성과 달리 대형 SUV가 많았다(서울특별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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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포르쉐 3세대 카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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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부터 신차 가격으로만 기본 1억 원 중반대인 현행 카이엔이 나온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1월 국내 판매 시작 후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 5,085대를 기록했다.
50대 남성 기준 인기 검색 모델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W223 S-클래스였다. 이상향을 꿈꾸는 50대 소비자가 성별에 따른 성향이 크게 갈린다. 아버지 세대가 럭셔리 세단을 좇는다면 어머니들은 덩치 큰 SUV를 찾는 셈이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3세대 카이엔 중고 시세는 6,016만 원에서 2억 3,325만 원에 형성된다. V6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엔트리 사양이 대부분으로 GTS나 터보 등 고성능 버전이 아닌 적당한 성능을 갖춘 하위 트림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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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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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과 50대 여성 검색 명단에서 유일하게 겹친 차종이다. 순위 역시 동일했다. 현행 11세대 W214가 아닌 한 세대 전 모델인 10세대 W213 사양이다. 수입차 시장 역사상 가장 성공한 차로 잘 알려져 있다.
W213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되어 재고차 판매를 완료한 2024년까지 약 8년 동안 누적 판매량만 23만 3,027대에 이른다. 특히 전기형은 14만 4,104대를 기록해 수입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W213 E-클래스 시세는 1,596만 원에서 9,209만 원 수준이다. 상당수 수요가 4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쏠려있다. 전기형 E 200과 E 300, 후기형 E 250이 대표적이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E 220d도 좋은 평가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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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포드 5세대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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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3위에 비하면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은 중고차는 매우 현실적이다. 현재 시세가 최고 1,980만 원 수준인 구형 익스플로러이기 때문이다. 2010년 국내 출시 후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부분 변경을 거쳐 2019년까지 판매됐다.
1990년 초대 모델이 등장한 익스플로러는 예나 6세대인 지금이나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단 하나 예외가 바로 5세대였다. 또한 이때부터 딱딱한 이미지를 버리고 도시형으로 탈바꿈해 인기가 높았다.
현재에도 구형 익스플로러가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다운사이징 엔진과 10년 이상 지나도 여전한 내구성, 저렴한 신차 가격으로 인한 낮은 중고 시세 등이 꼽힌다. 편의 사양을 비롯한 상품성도 준수한 편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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