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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종로구 청사에서 교보생명과 실종예방 사전등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교보생명 어린이보험 및 치매보험 가입자가 실종예방 사전등록을 완료한 사실을 인증하면 보험료를 매월 1~1.5%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종아동 등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 7918건에서 지난해 1만 3766건으로 73.9%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7918건, 2021년 8419건, 2022년 1만 1567건, 2023년 1만 2168건, 올해는 10월 기준 1만 766건이 접수됐다.
실종예방 사전등록 제도는 아동이나 치매환자의 지문·사진 등 인적사항과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 두는 제도로,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과 귀가를 돕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지난해 6월 서울 구로구에서는 주거지를 이탈한 5세 남아가 사전등록 정보를 통해 17분 만에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반면, 같은 해 8월 사전등록이 되지 않았던 3세 남아는 2시간 가까이 수색 끝에 발견됐다.
서울 지역의 실종예방 사전등록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내 등록 대상자 121만 3975명 중 65.7%(79만 7550명)가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교보생명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더욱 촘촘히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종예방 사전등록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가정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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