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 어떻게 거리를 둬야 할지,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등 건강한 관계를 지켜내는 방법을 고민한다.
책은 괴로운 관계를 눈앞에서 빨리 해치워버리는 게 아니라, 차분하게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멈추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정직하게 물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관계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이다.
예컨대 부모의 지나친 간섭으로 고통받고 있다 해도 저자는 섣불리 단절을 권하지 않는다. 부모의 사랑이 통제의 형태를 띨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경계선을 세우는 연습을 제안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이성적인 조직 문화나 권위적인 상사 앞에서도 당장 도망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키고 싶은 사람인지, 어떤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부터 짚어보라는 것이다.
모든 관계 속에 숨어 있는 찰나의 신호를 통해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돕는 책이다. 그래야만 관계 속에서 허덕이는 자신을 미워하는 결말을 피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스스로 경계를 당당히 세우고, 마음을 북돋는 관계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나와 타인을 동시에 돌보는 균형을 찾는 데 실질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당신은 결코 무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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