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스마트폰 시대,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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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마트폰 시대,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이데일리 2025-11-05 05:30:00 신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이 일상을 지배한 지금, 가정은 더 이상 ‘정서의 안식처’가 아니다. 대화 시간은 줄고 갈등은 늘며, 가족 구성원 사이의 눈맞춤과 온기는 사라져가고 있다. 문제는 기기가 아니라, 서로의 연결이 끊겨버린 가족 시스템이다.

책은 단절·자극·중독·가속·불안의 5가지 키워드 아래 가족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회복 전략을 제시한다. 15년간 교사로서, 이후 10여 년간 교육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집중력이 아니라 관계”라고 말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관찰한 반복되는 패턴을 ‘도파민 시스템의 지배’로 정의한다.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고, 부모 역시 스마트폰과 알림에 잠식돼 관계가 느슨해진다. 알고리즘 기반의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 짧은 형식의 영상·콘텐츠)는 아이의 뇌 회로를 즉각적 자극에 길들인다.

그 결과 감정 문해력은 낮아지고, 작은 자극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후천적 주의력 결핍 세대가 등장한다. 아이의 행동 문제는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과민해진 감정회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옥시토신이 흐르는 관계’에서 해법을 찾는다. 도파민이 자극으로 쾌락을 강화한다면, 옥시토신은 느린 리듬의 연결을 통해 안정감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의 뇌를 설계하는 것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아니라, 오늘 저녁 식탁에서의 대화다. 저자는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이고, 통제가 아니라 연결”이라며 “스마트폰에 맞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족이 다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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