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가을비에 강수량은 평년의 두배를 웃돌았고 비가 내린 날도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10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8.7도다. 평년보다 2.5도 높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18.2도를 제치고 역대 1위를 경신했다.
기성청는 상순부터 중순까지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남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면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6일 완도 30.5도, 11일 강진 30.5도·고흥 30.4도·흑산도 28.4도, 12일 보성 30.2도 등이다.
하순에는 일시적인 추위가 찾아와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는 기온 변동이 컸다. 29일 전남중부·동부내륙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광주는 전년보다 9일 이른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가을비도 자주 내렸다. 10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142.0㎜로 평년(64.7㎜)보다 2.2배 많았다. 비가 내린 날인 강수일수는 10.4일로 평년(5.6일) 대비 1.8배 많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함동주 광주기상청장은 "올 10월은 상~중순 기온이 높고 하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 기온변동이 컸다"며 "이달부터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방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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