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알트먼이 2018년 예약한 테슬라 로드스터의 환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설전을 벌였다.
알트먼은 최근 X(구 트위터)에 예약 확인 이메일과 환불 요청 메일 캡처를 공개하며 “약 7년 반이 지났지만,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로드스터 예약 시 4만 5,000달러(약 6,434만 원)의 보증금을 납부했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 트럭 공개 행사에서 로드스터 2세대를 함께 선보이며 2018년 양산 시작을 약속했다. 머스크는 당시 “역대 가장 빠른 양산차가 될 것”이라며 “2018년에 양산을 시작해 거의 동시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드스터는 2025년 현재까지도 생산 시작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알트먼은 “정말 이 차를 기대했었다. 지연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7년 반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가 즉각 반박했다. 그는 X를 통해 “알트먼은 환불 요청 후 24시간 이내에 이미 환불받았다”면서 “그가 그 사실을 이야기에서 빼놓았다”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당신은 ‘4막’을 잊었군요. 문제는 해결됐고, 24시간 내에 환불을 받았죠. 하지만 그런 게 당신의 본성이죠”라고 맞받아쳤다.
테슬라의 일정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2021년 말 인도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생산은 2023년 중반에야 시작돼 약 4년이 지연됐다. 로드스터는 테슬라 공식 자료상 여전히 “디자인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논쟁은 단순 환불 문제를 넘어 테슬라의 사전예약 시스템과 고객 신뢰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두 사람은 오픈AI의 운영 방향을 두고도 법적·이념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벌여온 터라, 이번 대립은 그 연장선상으로도 해석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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