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폐차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거대한 로봇 6대를 공개했다.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2025 코믹스&게임스’ 행사에서 선보인 이 로봇들은 높이가 4m에 달한다. 모두 람보르기니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생산 공정에서 나온 폐기 자재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람보르기니가 헤라 그룹의 재활용 부문 SCART, 그리고 여러 예술가들과 협업해 진행한 것이다. 1990년대 초 방영된 애니메이션 ‘캡틴 플래닛’의 환경 보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지구의 정령 가이아가 다섯 명의 젊은이에게 자연의 원소(흙, 불, 바람, 물, 마음)를 다스리는 반지를 나눠주고, 이들이 힘을 합쳐 환경 수호 영웅 ‘캡틴 플래닛’을 소환한다는 내용이었다.
람보르기니가 선보인 6대의 로봇은 실제 작동하는 기계는 아니지만,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로봇들은 두 대씩 한 조를 이뤄 자연의 기본 요소를 상징한다.
먼저 ‘지구의 수호자’ 제아 스톤(Gea Stone)과 요툰 포지(Jotun Forge)는 밀라노 공과대학 산하 폴리디자인 팀이 제작했으며, 행사장에서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옆에 전시됐다. ‘공기의 수호자’ 스카이랜(Skyrenn)과 제트론(Jetron)은 라벤나에서 디자인했고, '물의 수호자' 마릭스(Marixx)와 메가 타이드(Mega Tide)는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가 제작을 맡았다.
전체 디자인은 마블 코믹스 아티스트 주세페 카운콜리가 담당했다. 가까이서 보면 람보르기니 자동차의 보닛, 범퍼, 스포일러, 시트, 카본 파이버 부품 등이 로봇의 신체 곳곳에서 발견된다.
람보르기니는 이 작품들을 단순 전시용으로 보관하지 않고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 리미니에서 열리는 에코몬도 2025에서 먼저 공개되며, 내년 봄 람보르기니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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