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가 다시 한 번 한국의 선율로 물든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유럽 3개국 4개 도시에서 젊은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의 순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문화 교류의 폭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투어의 첫 무대는 11월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어 벨기에 브뤼셀(6일), 앤트워프(8일), 그리고 룩셈부르크(11일)로 이어진다. 각 공연장은 유럽 현지 클래식 팬들이 즐겨 찾는 상징적 무대들로, 이번 순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음악가들이 유럽 음악계와 직접 호흡하는 교류의 장이 된다.
무대에는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네 명의 젊은 연주자가 선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비올리스트 김세준, 첼리스트 정우찬, 피아니스트 선율. 이들은 저마다의 섬세한 해석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젊은 K-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네 연주자는 클래식 명곡부터 한국 작곡가의 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해, 유럽 관객들에게 한층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순회 공연이 단순한 ‘문화 소개’ 차원을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이 유럽 음악계 내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겨울철 실내 문화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브뤼셀과 앤트워프에서는 현지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문화 관계자, 음악 전공 학생 등도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한국 연주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해외 네트워킹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피아니스트 선율은 “한국에서 클래식을 공부하며 유럽 무대를 꿈꿔왔다. 네 도시를 돌며 직접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다윤은 “이번 무대는 음악으로 국경을 넘는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각 도시마다 다른 공기의 온도를 연주로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팝, K-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K-클래식이 문화 외교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 젊은 예술가들이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클래식이 유럽의 겨울을 수놓을 일주일. 그들의 연주가 만들어낼 감동의 여운은, 음악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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