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아이의 밝은 미래 함께 열어가는 전문가 그룹
언어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다. 그래서 아동기 언어 발달 지연이 발생하면 인지 능력과 사회성,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언어 치료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기반을 다지는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모두의 마음이 모이는 곳, ‘마인드마인드’
언어 문제는 아동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치매 등으로 인해 실어증이나 마비 말 장애(dysarthria)를 겪는 성인들에게도 언어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잃어버린 의사소통 능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 생애에 걸쳐 언어 발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언어 치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관들도 늘어났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발달 단계와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센터를 찾는 일이다. 언어 발달 지연이나 장애의 원인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단계적 특성이 다르고 다른 발달 영역과도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언어 문제 해결을 넘어 개인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 회복을 목표로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주)마인드마인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광역시에 자리하고 있는 마인드마인드의 탄생은 박성준 대표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언어 치료사 출신인 박 대표는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언어 영역만으로는 인간의 복합적인 능력을 온전히 다루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는 그를 더 깊은 학문의 길로 이끌어 미국에서 뇌파를 중심으로 인지 및 심리를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언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언어·인지·뇌파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재의 마인드마인드 설립으로 이어졌다.
주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성인과 노인에게도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상태에 대한 맞춤형 표준화 검사부터 개인의 상태와 능력에 맞는 처치, 유지에 이르는 단계까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산은 물론 영남권 여러 지역에서 화명동 본사와 대연동 지점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을 찾아 선별 검사를 제공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이외에도 뇌파 기기 개발과 온라인 기관 연계 플랫폼 구축, 학교 적응을 위한 VR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건강한 정신’이 만드는 ‘행복한 사회’
마인드마인드의 핵심 경쟁력은 끊임없는 연구와 실제 적용에 있다. 박 대표는 “상담 사례 하나가 있으면 언어, 인지, 심리, 뇌파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강조하는데, 이러한 다각적인 전문가 집단의 협력은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이와 함께 그는 “부모의 동의하에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단순히 방 안에서만 치료받는 것에 머물지 않고, 밖으로 나가 능력을 다각적으로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알렸다. 변화를 얻기 위해선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이라는 박성준 대표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가운데 깨닫게 된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신념은 언어·인지 발달 치료는 물론 구성원들과 호흡을 맞출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초임 치료사들이 아이들의 울음이나 부모님 반응에 대한 두려움에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을 경계한 그는 “‘좋은 치료사 한 분을 양성하면 아이 100명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회사가 울타리가 되어 치료사분들이 열정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매뉴얼로 만들어 책으로 출판하고, 장기적으로 상담 기관을 프랜차이즈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를 발판 삼아 마인드마인드는 언어 발달 문제를 넘어 ‘건강한 정신’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을 위한 행보도 보이는 중이다. “경쟁 중심 문화는 곧 자기중심적 사회를 만들기 마련”이라고 진단한 박 대표는 예술,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전문가 및 단체들과 연계하며 협회나 연구소를 설립해 정신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준 대표는 자신이 언어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 넓은 시야와 연구 방향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최윤식 교수(뉴로피드백 교육연구소장)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기업을 함께 운영 중인 아내 정지윤 대표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말을 맺었다. ‘언어 치료’를 넘어 ‘정신 건강’이라는 인류의 근본적 가치 회복에 나선 마인드마인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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