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을 위해 관련 업체인 ‘비브이엔케이(BVNK)’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0월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비브이엔케이’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코인베이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코인베이스가 지난 10월 마지막 주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 결제 신생 기업인 ‘비브이엔케이’ 인수를 20억 달러(한화 약 2조 8,764억 원)에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코인베이스의 ‘비브이엔케이’ 인수 추진은 수익 다각화 전략으로 해석됐다.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통해 단순 거래 수수료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0% 규모인 2억 4,600만 달러(한화 약 3,538억 원)를 벌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비브이엔케이’ 인수는 현재 실사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6년 초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 결제 신생 기업인 ‘비브이엔케이’ 인수를 20억 달러(한화 약 2조 8,764억 원)에 추진 중이다(사진=블룸버그)
영국 기반 ‘비브이엔케이’는 기업 고객 대상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제공 업체로 비자(Visa)와 씨티(Citi)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상태며, 코인베이스 역시 초기 단계부터 지분을 보유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비브이엔케이’ 인수를 완료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기존 ‘유에스달러코인(USDC)’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기반구조)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를 통해 나왔다.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관계 핵심사항은 ‘수익 공유 계약’으로, 현재 코인베이스는 ‘유에스디코인’ 유통에 기여한 만큼 서클로부터 수수료를 지급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3년 8월 ‘유에스달러코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지분 일부를 매입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올해 여름 최종 통과된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에 통합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라며 “’지니어스’ 법안은 기관투자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시킨 첫 사례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비브엔케이
한편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 및 수립’이라는 이름의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연방 및 주(州) 차원에서 현지 달러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Payment Stablecoin)’ 발행자의 요건, 소비자 보호 장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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