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이민전담기구 유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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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대순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과 경기경영자총협회장,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장,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부회장 등 경제인·기업인과 대학 관계자, 유학생, 시·군 및 외국인센터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외국인 인력에 대한 입장과 요구를 수렴하고 이를 경기도 내 이민전담기구 설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경기도 우수인재 유치정책 발표 △글로벌 인재 유치 및 경제활동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공유 △귀화 외국인 강의 △외국인 정책 전문가 강연 △기업인-유학생 패널 토론으로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약 73만명으로 전국 212만명의 34%를 차지한다.
도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추천서를 통해 외국인이 특정활동(E-7)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외국인 인재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경기도는 현재 시행중인 우수인재 유치정책을 발표했고 향후 기업과 대학, 지자체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귀화 외국인이자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연사로 나서 ‘클로벌 인재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고 장주영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이주민과 도민에게 모두 매력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인재 양성·훈련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4월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이민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고 9월 유치 희망 시·군(안산, 김포, 화성, 광명, 고양, 동두천)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유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대순 부지사는 “이주민 정책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민전담기구는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접근성과 사회문화적 포용력이 우수한 경기도에 설치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전담기구는 외국인과 이민자를 위한 비자·고용·정착지원·사회통합 정책을 통합 조정하는 조직으로 법무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 등 부처별로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어 외국인 인재의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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