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자신감 무색… 사이버트럭, 충격의 10번째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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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자신감 무색… 사이버트럭, 충격의 10번째 리콜

M투데이 2025-11-04 09:28:57 신고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라이트바 접착 불량 문제로 또다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출시 후 불과 2년도 안 돼 벌써 10번째 리콜로, ‘강철보다 단단한 차체’라는 슬로건과 달리 품질 신뢰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11월 13일부터 2024년 11월 5일 사이 생산된 2024년형 사이버트럭 6,197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사유는 차량 상단 오프로드용 LED 라이트바의 접착 불량이다. 접착제와 프라이머(접착 강화제)가 서로 다른 제품으로 혼용돼, 주행 중 라이트바가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의 내부 조사 결과, 일부 차량은 지정된 접착제가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정 접착제는 강한 접합력을 위해 사전 프라이머 도포가 필수인데, 일부 생산라인에서 이를 생략하거나 잘못된 제품을 혼합 사용하면서 접착력이 현저히 약화된 것이다.

사진 :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 : 테슬라 사이버트럭

그 결과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 내부에서 진동음이나 이물감 있는 소리를 느꼈고, 라이트바와 앞유리 사이 틈이 벌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고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문제로 총 619건의 보증 클레임이 접수됐다.

테슬라는 사고나 부상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안전성을 위해 ‘기계식 고정 구조(볼트 체결 방식)’로 전면 교체에 나선다.

즉, 기존의 접착 방식 대신 볼트와 브래킷을 활용한 물리적 체결 구조로 개선하여 주행 중 진동이나 외부 충격에도 라이트바가 확실히 고정되도록 설계 변경이 이뤄진다. 리콜 통보는 12월 26일부터 순차 진행, 부품 교체는 전액 무상으로 시행된다.

문제는 이번이 첫 결함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양산 이후 강철 외장 패널 접합 문제, 인버터 결함, 경고등 글꼴 오류, 주차등 밝기 과도 문제 등으로 10건 이상의 리콜을 기록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6만3,619대가 ‘주차등 밝기 과도 문제’로 리콜된 바 있다. 너무 밝은 조명이 미국 도로교통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라이트바 문제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강철보다 약한 트럭”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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