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수 기자] KBS ‘가요무대’가 4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감동의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이번 120분 특별 편성의 방송은 지난 3일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방송에는 이미자, 윤항기, 서유석, 김국환, 오승근, 김수희, 노사연, 최진희, 설운도, 김연자, 조항조, 진성, 주현미, 정재은, 주병선, 박혜신, 박구윤, 강문경, 안성훈, 양지은, 김용빈, 류원정, 배아현, 정서주 등 총 24명의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출연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가요무대 40주년 특집’은 전국 시청률 7.0%, 수도권 6.2%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 위엄을 드러냈으며 방송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불멸의 애창곡들이 펼쳐졌다. 주현미, 설운도, 김국환, 김연자, 최진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와 ‘찔레꽃’ 등으로 객석의 함성이 이어졌다. 1985년부터 이어져 온 가요무대를 지켜온 중견 가수들의 중요한 무대가 됐다.
두 번째 무대는 1960~1980년대 TV 음악의 황금기를 재현하였다. 주병선, 류원정, 서유석, 정재은이 함께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이미자의 ‘삼백 리 한려수도’가 특히 감동을 주었다. 40년 전, 리비아로 파견 근로를 간 아버지에게 보냈던 초등학생이 중년이 되어 다시 간 무대에서 아버지의 애창곡인 ‘아빠의 청춘’을 신청하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김수희, 박혜신, 노사연, 최진희, 정재은, 주현미가 ‘남행열차’와 ‘비내리는 영동교’ 등을 불렀다. 이어 이 무대에는 40년 전 현장의 남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당시 추억을 회상하였다. 그들이 함께했던 ‘사랑은 나비인가봐’는 관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마지막 무대는 젊은 트로트 세대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가요계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양지은, 정서주, 배아현, 김용빈, 안성훈, 강문경이 선보인 세트는 감동적이었다.
MC 김동건은 진행 중 “여러분이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여 전했다. 시청자와 패널들이 직접 선정한 2000년대 이후의 히트곡 소개에서 진성, 조항조, 오승근, 설운도가 함께 부른 ‘안동역에서’와 ‘아모르 파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무대는 전설의 가수인 이미자가 장식하였다. 그는 40년 전 ‘가요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후배 양성을 기원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40년을 이어온 프로그램의 의미를 강조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40주년 특집은 단순한 기념 방송이 아닌 한 세대의 기억이 담긴 역사적인 순간들이었다.
김진수 기자 kjs@tvreport.co.kr / 사진 = KBS 가요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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