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은주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개인 채널을 한 주 쉬어간다.
4일 채널 ‘성시경’ 게시판에는 “이번 주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공지글이 올라왔다.
전날 성시경이 10년 이상 함께 일한 매니저가 금전적 피해를 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소속사는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했다.
성시경은 같은 날 개인 계정을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동안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몸과 마음, 목소리까지 좋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매년 이어오던 연말 공연에 대해서는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개인 채널을 통해 ‘먹을텐데’, ‘부를텐데’, ‘만날텐데’, ‘꾸밀텐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며 현재 215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다. 특히 그의 전 매니저는 해당 채널에 종종 출연하며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로, 이번 사건은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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