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곽혈수 유튜브
유튜버(22·본명 정현수)가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곽혈수는 2003년 생으로 현재 22세며, '곽혈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식단과 운동 관련 영상, '만칼로리 챌린지' 등 자극적인 먹방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말을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곽혈수는 "작년 5월 새벽 2시, 서울에서 술을 마신 뒤 지방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365일 중 330일을 울면서 살았다. 숨기고 살아야 하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피해자인데 왜 내가 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죄를 지은 게 아닌데"라고 토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한 곽혈수는 택시 뒷좌석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택시 기사는 그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뒤 뒷좌석으로 넘어와 곽혈수를 성폭행을 저질렀다.
곽혈수는 "성 경험이 없던 저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발버둥을 쳤는데, 그 순간 정신이 그냥 나가버렸다"며 "1년 넘게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 때문에 생식기가 망가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 복용을 과도하게 해 탈모 등의 부작용도 왔다고 전했다. 곽혈수는 "제가 생리를 한 달에 두 번씩 한다. 머리카락도 미친 듯이 빠졌다. 공황장애, 우울증, 과호흡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성폭행 사건 관련 소송을 진행하며 겪은 일도 털어놨다. 그는 "거의 1년 반 동안 진행했지만 안 끝난다"며 "수사관한테 2차 가해를 겪기도 했다. 경찰이 '성폭행 당했을 때 왜 신고 안 하셨나'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혈수는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을 당한 분들이 얼마나 많겠냐"며 "세상 모든 피해자분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괴로울 거고 밤마다 삶에 대한 고비가 올 텐데 우리 같이 잘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힘든 이야기를 하신 만큼, 그 누구보다 멋지고 행복한 인생 이야기 공유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편집하면서도 울었을 거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네이버에 성범죄 가해자 변호 카페에 무려 20만명이나 가입해 있다고 한다. 이래도 여자가 안전한 나라인지 잘 모르겠다", "이 영상에서도 2차 가해 악플 남기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냐.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개그우먼 겸 유튜버 강유미도 댓글로 "꺼내주신 용기 감사합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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