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4회 LACMA 아트+필름 갈라를 통해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번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참석해 한국 영화인의 품격을 더하며 글로벌 시선이 집중됐다.
구찌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이 함께한 이 행사는 현대미술 작가 메리 코스와 영화감독 라이언 쿠글러의 창의적 업적을 기리는 자리로, 예술과 스타일이 어우러진 가장 우아한 밤으로 기록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LACMA 아트+필름 갈라는 2011년부터 이어온 구찌와 LACMA의 장기 파트너십의 상징적 이벤트다. 행사장에는 구찌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공동 의장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에바 차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각각 블랙 톱 수트와 클래식한 실크 라펠 재킷을 착용하고 등장, 세련된 포멀룩으로 현장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올해의 예술가로는 메리 코스와 라이언 쿠글러가 선정됐으며, 시상은 제임스 터렐과 안젤라 바셋이 맡았다. 만찬은 미쉐린 스타 한식 스테이크하우스 ‘코트 뉴욕’의 셰프 데이비드 심이 준비했으며, 도자 캣의 공연이 이어지며 예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밤이 완성됐다.
이번 갈라는 단순한 브랜드 이벤트를 넘어 ‘문화예술 후원’이라는 럭셔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구찌는 예술과 사회를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소비를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구찌 관계자는 “패션과 예술은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며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성된 기금은 LACMA의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구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이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는 문화예술 후원을 통한 가치 확장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은 미술관 파트너십, 독립영화 제작, 아티스트 협업 등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며 ‘소비 그 이상의 럭셔리’를 제안한다.
구찌는 이번 LACMA 아트+필름 갈라를 통해 예술적 감성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하나로 엮으며 ‘문화가 입는 패션’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선보였다. 박찬욱과 이병헌이 함께한 이 우아한 밤은, 럭셔리가 나아갈 다음 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