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3일 수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기금이 직접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15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해 총 2500억원 규모의 ‘핵심광물·에너지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의 기존 펀드 대비 출자비율을 40%까지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기금이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내함으로써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로, 핵심광물·에너지 분야 전반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특히 수은은 핵심광물 분야 및 관련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에 대한 지원 실적에 따라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유인책을 새로 도입한다. 이는 정부 각 부처의 안정화 계획에 따라 선정된 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펀드는 생산·가공·수송·저장 등 밸류체인 전 단계를 대상으로 한다. 희토류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제련사업,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재자원화 사업뿐만 아니라 자원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항공·해운 물류서비스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국가 핵심소재 확보와 에너지원의 안정적 수급,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며, 운용사 선정과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공동투자·대출·보증 등 종합적 패키지 지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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