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된 서울 도심, 갑작스러운 폭설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추영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가 2025 F/W 시즌을 맞아 공개한 새로운 캠페인 ‘Engineered For Whatever’은 그 이름처럼 예측 불가능한 자연 속에서도 유쾌하게 대응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10년 만에 부활한 글로벌 슬로건을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극한 속의 여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은 한적한 숲길을 걷던 인물이 뱀, 폭우, 번개, 눈사태 등 돌발적인 위협과 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치 영화 ‘127시간’의 생존기를 연상시키듯, 순식간에 평온한 산책이 극한의 순간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인물은 당황하지 않는다. 방수재킷의 지퍼를 끌어올리고, 방풍 후드를 눌러쓰며, “그래, 이게 컬럼비아이니까”라는 듯 담담한 표정을 짓는다. 현실 속 생존 감각과 유머가 공존하는 연출이다.
국내 캠페인은 글로벌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한국 겨울의 체감적인 ‘냉기’를 더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덕스러운 날씨, 출근길 눈보라, 갑작스러운 칼바람—이런 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컬럼비아는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긴 제품군으로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추영우는 캠페인 영상에서 회색빛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걷는다. 패딩 재킷의 절제된 실루엣과 테크 웨어 특유의 세련된 디테일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 시즌 컬럼비아가 내세운 핵심은 ‘도시형 생존력’이다. 더 이상 아웃도어가 산과 숲의 전유물이 아닌,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눈보라를 피하기보다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며 “이번 캠페인은 바로 그 현실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영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이다. 그는 폭풍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캐릭터로, 브랜드의 유머러스한 생존 철학을 몸소 보여준다.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는 ‘탐험’에서 ‘일상’으로 이동 중이다. 도심 속 산책, 주말 근교 캠핑, 가벼운 러닝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컬럼비아는 이번 ‘Engineered For Whatever’을 통해 브랜드의 기술력뿐 아니라 감정적인 연결, 그리고 위트 있는 자신감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
결국 컬럼비아의 이번 겨울은 단순한 제품 캠페인을 넘어 ‘태도’를 말한다. 자연과 도시, 극한과 여유, 기술과 감성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고히 했다. ‘무엇이 닥쳐도 괜찮다(Engineered For Whatever)’는 메시지는 2025년 겨울,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생존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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