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실시간 신차 견적 비교 플랫폼 ‘모딜카’가 2025년 3분기 신차 견적 산출 데이터를 공개했다. SUV 중심 전통 강세 모델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3일 모딜카에 따르면 3분기 총 견적 산출량에서는 SUV와 중대형 모델이 상위를 차지했다. 기아 쏘렌토가 2만 5,061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기아 카니발(2만 1,641건)과 현대 그랜저(2만 159건)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기아 스포티지(1만 9,475건)와 현대 아반떼(1만 7,366건)가 자리하며 SUV 중심 소비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비중이 43.9%로 2분기(41.6%) 대비 상승했다.
이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신차 등록 대수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 비율(26.7%)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 이전 단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주요 선택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상위권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두드러졌다. 쏘렌토 73.6%에 그랜저 63.3%, 스포티지 63.4%에 카니발은 59.5%로 집계됐다. 그랜저는 전체 견적이 약 2,793건 늘어나는 동안 하이브리드 견적이 3,059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중대형급 차종 중심으로 동일하게 일어났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65.3%), 기아 K8 하이브리드(63.4%),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62.2%) 등도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아반떼 하이브리드 비중은 26.3%에 그쳤다.
해당 분석에 대해 모딜카 관계자는 “견적 데이터는 판매 실적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 구매 의도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SUV와 중∙대형차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수요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EV3가 5,376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 Y(2,840건)와 기아 EV4(1,960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전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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