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가수 임정희, 김희현 부부가 ‘조선의 사랑꾼’에서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임정희와 발레리노 김희현 부부가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했다.
이날 출산을 앞둔 임정희는 만삭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임정희는 “원래 공손하게 인사하는데 배 때문에 안 접힌다”라며 웃었다.
임정희의 남편은 6살 연하의 발레리노 김희현이었다. 그는 남편에 대해 “동작을 보면 안 반할 수 없다.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정희는 2022년 김희현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임정희는 “지금 29주차고 아들이다. 저의 건강하고 아기 건강이 제일 걱정이다”라며 아이의 성별과 현재 고민에 대해 전했다.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의 애칭과 신혼집도 공개됐다. 김희현은 “애칭은 여봉봉이다. 그래서 태명도 봉봉이다”라고 밝혔다.
아기자기한 두 사람의 신혼집에는 남성의 몸매를 딴 남다른 모양의 트로피들이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희현은 머슬 마니아 피티니스 1등, 쿨가이 컨테스트 대상 등을 받았다고 소개하며, 모닝 복근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임정희가 신혼 초 겪었던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기가 한 번 생겼었는데, 8주가 되기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라며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8주까지 되게 조마조마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임정희는 “당시 공연을 하고 있어서 유산 사실을 알고도 수술을 못 하고 무대에 서서 공연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순간들이 너무 힘들고 중간중간 무대 뒤에서 울었다”며 “공연 후에야 남편하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무대에 섰을 때, 그 느낌이 참 말을 못 하겠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공연을 취소할 수는 없고, 그 마음 그대로 공연에서 노래로 풀어냈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올해 나니 44세인 임정희는 자연 임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초반에는 걱정의 눈물이 많았다”라며 “20주, 30주 넘어가면서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 담당 교수님도 ‘임정희 씨 나이에 이건 기적이다’라고 했다, 이 나이에도 내가 건강하게 잘 해냈다는 뿌듯함 같은 게 생겨서 잘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임정희는 동요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신 후 동요의 가사가 새롭게 다가온다고 밝힌 그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라며 감동에 벅차했다.
한편, 100회를 맞이한 ‘조선의 사랑꾼’은 재정비 후 12월 22일(월) 시청자 앞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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