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올해도 변함없이 ‘팀워크’를 중심에 두고 있다.
최근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TC)에서 열린 ‘프렌즈 앤 패밀리 데이’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매년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모든 직원이 가족과 친구를 초대해 자신이 일하는 현장을 소개하는 자리로 챔피언 팀의 문화와 결속력을 보여주는 전통이 됐다.
행사장에는 1991년식 MP4/6, 1984년식 MP4/2 등이 전시됐고, 드라이버 랜드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직접 시동을 걸어 ‘맥라렌의 역사’를 재현했다. 팀 대표 잭 브라운과 안드레아 스텔라도 함께해 시즌 중반까지 달려온 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팀 단장인 안드레아 스텔라는 “맥라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며 “리더십의 핵심은 구성원과의 연결이다. 그들의 가족과 친구를 초대하는 날, 또는 매 경기 후 진행하는 디브리핑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한 팀’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다.이런 유대가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강조했다.
잭 브라운 CEO도 같은 맥락에서 “팀과 팬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다. 팬들의 에너지는 우리 팀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력”이라며 “함께 축하하고, 함께 나아가는 문화가 맥라렌의 정체성”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은 맥라렌이 26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지닌 채 시작한 해였다. 하지만 스텔라는 “결과보다 중요한 건 과정”이라며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걸 목표로 삼는다. 결과는 그 과정의 부산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잭 브라운은 “나는 승리의 짜릿함보다 ‘패배의 두려움’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안드레아는 차분함으로 팀을 이끌고, 나는 압박 속에서 방향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성향이 시너지를 낸다”고 설명했다.
올해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처음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피아스트리는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중요한 건 목표를 향한 일관된 접근”이라고 말했다. 노리스는 “해마다 배우고 적응한다. 개인의 성과와 팀의 성과는 서로 맞물려 있다. 내가 잘하면 팀이 좋고, 팀이 잘하면 나도 좋다”고 강조했다.
스텔라는 “그들은 작년보다 빠르고, 레이스 운영 능력도 향상됐다. 차의 성능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두 드라이버가 그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맥라렌이 올해도 컨스트럭터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다”라고 두 드라이버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맥라렌은 ‘진화(Evolution)’를 멈추지 않는 팀이다. 리더십과 조직문화, 드라이버의 성장이라는 세 축이 완벽히 맞물린 지금, 맥라렌은 단순히 빠른 팀이 아니라 ‘함께 강해지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출처: 맥라렌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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