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BYD코리아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의 국고보조금 산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씨라이언 7은 BYD의 e-플랫폼 3.0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실내 공간, 39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 4,49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지난 9월 한 달간 1,020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BYD코리아의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부담 없이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의 예상 상당액인 18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7월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통과했음에도 국고보조금 산정이 늦어지는 것은 의문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절차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빠짐없이 제출했다"며, "우리도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절차는 일반적으로 접수 후 한 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일각에서는 중국산 차량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앞서 출시된 아토 3의 경우에도, 최초 인증 신청에서 보조금 산정까지 11개월 이상 걸리는 등 국산차나 유럽차 등에 비해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많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당초 10월 중 완료를 목표로 계획을 잡았지만, 국정감사 일정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이 겹치면서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씨라이언 7의 보조금 산정 절차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최대한 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