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라민 야말이 실연의 아픔을 득점으로 극복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엘체에 3-1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25점으로 리그 1위 레알마드리드(승점 30)와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야말의 이별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복수 매체는 야말이 7살 연상이었던 아르헨티나 팝스타 니키 니콜과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두 사람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린 언론인 하비에르 데호요스는 지난 1일 스페인 ‘La1’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야말이 자신을 통해 니콜과 더 이상 사귀지 않는다고 전했음을 밝혔다.
해당 편지에서 야말은 니콜과 결별 사유가 불륜이 아닌 단순한 헤어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야말이 이탈리아 여행 중 이탈리아 인플루언서 안나 제뇨소를 비밀리에 만났다며 불륜설이 돌았는데, 야말은 그 여행이 니콜은 물론 다른 어떤 이와도 관계가 없는 평범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야말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을 잊게 만들 득점포를 가동했다. 엘체와 경기에서 전반 9분 알레한드로 발데가 공을 가로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내준 패스를 야말이 이어받아 앞에 있던 수비를 터치 한두 번으로 가볍게 제친 뒤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의 추가골과 마커스 래시퍼드의 쐐기골에 더해 라파 미르의 만회골에 그친 엘체를 3-1로 제압했다.
야말은 그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이상하리만치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8월 17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득점한 이후 지난 9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9경기 2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자체는 훌륭했다. 다만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은 것에 더해 파리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 등 중요 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력 자체가 평가절하됐다.
야말은 이번 경기 득점으로 78일 만에 필드골을 넣으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필드골에 실패한 기간이 공개 연애 기간과 겹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서는 ‘연애가 득점 억제기’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야말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만큼 올라오지 않는 건 스포츠 탈장 증상 중 하나인 하복부와 사타구니 통증 때문으로 알려졌다.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의 철저한 관리로 상태가 악화되지 않게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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