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득점과 승리 후에도 웃지 않았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4연패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은 전반전 공격을 강하게 몰아쳤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살라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했고 빈 골대에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 맛을 봤다. 후반전에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어 골대로 흘러 들어가는 행운이 있었다. 리버풀은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가져왔다.
살라가 오랜만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공격포인트는 한 골에 불과했지만 동료들과의 연계도 괜찮았고 확실히 지난 경기들보다 개선된 모습이었다. 살라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77%(24/31),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62%(5/8),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54%(7/13) 등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살라에게 평점 8점,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리버풀 통산 250번째 골을 넣었다. 단순했지만 중요한 골이었다. 코디 각포와 위고 에키티케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결단력 있는 플레이에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호평했다.
리버풀 소식통 ‘디스 이즈 안필드’ 또한 살라에게 준수한 평점인 7점과 함께 “리버풀은 살아난 살라를 원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훨씬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리버풀 통산 250골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살라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선물이었고 드디어 자신감이 돌아온 모습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살라는 득점 후에도 웃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썩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살라는 “처음에 말했듯이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매우 까다로울 거다. 몇몇 새로운 선수와 훌륭한 영입생들이 있는데 그들이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또 우리는 몇몇 훌륭한 선수들을 잃었다. 우리에게는 적응하고 서로의 플레이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면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매우 중요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몇 번 졌지만 다시 추격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라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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