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앞둔 낡은 집에 뜬 '붉은 태양'…조르주 루스가 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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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앞둔 낡은 집에 뜬 '붉은 태양'…조르주 루스가 본 서울

연합뉴스 2025-11-03 07:30:01 신고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21일부터 '서울, 기억의 단면' 전시

조르주 루스, '서울, 1998' 조르주 루스, '서울, 1998'

조르주 루스, '서울 ,1998', c print, 125㎝ x 160㎝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을 매개로 한 다양한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은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스가 서울과 다시 만난다.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는 이달 21일부터 조르주 루스의 작품을 모은 '서울, 기억의 단면' 전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1949년생인 조르주 루스는 철거 예정지나 버려진 건물을 원재료로 삼아 공간 위에 직접 색을 칠하거나 도형을 그려 넣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서울 청계천 황학동 재개발 현장을 배경으로 한 '서울, 1998' 두 점과 현장에서 설치 작업을 준비하며 구상한 수채화 드로잉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조르주 루스, '서울, 2025' 조르주 루스, '서울, 2025'

조르주 루스, '서울, 2025', 종이 위에 수채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년 전에 제작된 '서울, 1998'은 서울의 변화를 담은 시각적 기록이다.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작가는 "서울 한복판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양옥집 외벽에 사라질 공간을 기념하기 위해 붉은 원을 그렸다"고 회상한다.

"나에게 붉은색은 사진에 필요한 태양 빛을 상징합니다. 이 작품은 폐허의 어둠 속에서 빛을 상징하는 제 방식의 인사였습니다."

전시에서는 올해 9월 성곡미술관 30주년 기념전에서 선보인 설치 프로젝트 '서울, 2025'의 주요 사진과 수채화 드로잉도 함께 선보인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작업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수십 년에 걸친 서울 프로젝트 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면서 장소와 기억을 예술로 기록하는 긴 여정을 조망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2월 13일까지.

조르주 루스, '프랑스, 오베르뉴 2009' 조르주 루스, '프랑스, 오베르뉴 2009'

조르주 루스, '프랑스, 오베르뉴 2009', 수채화 드로잉,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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