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샤프링크게이밍(SharpLink Gaming)이 규제 친화적 구조를 갖춘 금융 기관용 이더리움 투자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하는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며 샤프링크게이밍이 비축 중인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에 대한 기관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더리움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지난 10월 31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샤프링크게이밍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24달러(한화 약 3만 4,344원)와 ‘아웃퍼폼(Outperfrom)’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웃퍼폼’은 특정 종목이 섹터, 업종,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부여된다.
번스타인 분석진은 샤프링크게이밍 주가가 보고서 작성 당시 가격인 13.65달러(한화 약 1만 9,533원)에서 75%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프링크게이밍이 기관 자금 유입과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의 교차점에 있다는 평가다.
분석진은 샤프링크의 비축 이더리움 예상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과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용 극대화 전략을 고려할 때 주가에 15%의 프리미엄을 반영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킹은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고 소정의 보상을 받는 행위다. 2025년 10월 기준 이더리움 예상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은 3.4%다.
번스타인(Bernstein)은 지난 10월 31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샤프링크게이밍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24달러와 ‘아웃퍼폼(Outperfrom)’으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환경이 지속될 경우 스테이킹 등 이더리움 기반 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라며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0.7%를 확보한 샤프링크게이밍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 및 성장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업체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기업의 이더리움 비축 전략이 리스크 관리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글로벌 상장사의 이더리움 비축은 비트코인 매수 전략과 일정 부분 차이를 갖는다며 더 큰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것이 설명이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자산을 매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이더리움 비축 전략은 스테이킹(예치) 등을 통해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시세가 하락할 경우 스테이킹 생태계에 예치된 자산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자금 운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라며 “스테이킹 유동성 자체는 안정적일 수 있으나, 예치 철회 대기열이 몰릴 경우 급박한 시장 상황에서 자금이 수일 동안 묶여있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샤프링크게이밍
이더리움은 11월 3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9% 하락한 5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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