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인데 5억이예요" 실거주 의무도 없는 재개발 '이 단지' 투자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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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인데 5억이예요" 실거주 의무도 없는 재개발 '이 단지'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5-11-02 21:05:00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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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이후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은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실제로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대책 시행일인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64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전 열흘(10월 6~15일) 거래량이 2,67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8.9% 급감한 수치다. 주택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급감으로 볼 수 있다.

사진=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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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요인은 강화된 대출 규제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무주택자 및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종전 70%에서 40%로 축소됐다.

또한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한도도 달라져 15억~25억원 구간은 최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매수 여력이 크게 떨어지며 시장 전반의 거래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시장에 풀려 있던 매물도 빠르게 줄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대책 시행일이던 16일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4,044건이었으나, 30일에는 6만6,647건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수요를 억제하는 강력한 조치로 단기 거래절벽은 불가피하다"라며 "당분간 이전 신고가를 넘는 거래는 어려울 것 같다. 3~6개월 정도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 비껴 간 연립·다세대 매물 눈여겨봐야

사진=SBS뉴스
사진=SBS뉴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이 묶이면서 구리와 화성 동탄신도시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라며 "이번 대책은 근본적인 시장 안정책이라기보다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 처방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 발표 이후 강남 부동산의 신규 매수 문의는 거의 끊겼다. 대부분 기존 계약의 잔금 일정이나 계약 연장 문의에 불과하다"라며 "한두 달 정도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고 연말까지 조용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제 국면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며 "입지가 좋은 재개발 구역이나 이미 사업이 구체화된 단지는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심 소장은 "용산 일대는 아직 5억~6억원대 투자 가능한 매물도 남아 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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