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지멘스, 스마트 기술로 美 조선업 부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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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지멘스, 스마트 기술로 美 조선업 부활 이끈다

뉴스로드 2025-11-02 17:5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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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조선소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며,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조선업의 생산 체계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공정 리스크를 줄이며, 설계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협력이다.

HD현대는 자사의 선박 건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과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 선박 설계부터 조립·탑재·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 및 탑재 공정의 자동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 관리 등 단계별 혁신을 추진한다.

양사는 기술 협력과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조선 인력 교육을 진행하며, 미시간대·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디지털 설계, 공정 자동화 분야의 특화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성 향상과 인력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꾀한다.

HD현대는 2023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전 데이터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오류 최소화와 생산 효율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HD현대가 미국 내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함정 분야 협력을,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상선 분야 협력을 통해 현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서울대·미시간대·MIT 등과 조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은 ‘조선소와 IT기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동맹을 보여주며, 미국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은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가 핵심”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첨단 디지털 역량이 결합하면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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