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녹색지대 곽창선이 권선국과 결별 후 재결합하기까지,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2일 KBS 1TV ‘백투더뮤직 시즌2’에선 곽창선이 출연해 녹색지대 활동 비화를 소개했다.
녹색지대는 1990년대를 풍미한 남성듀오로 ‘사랑을 할 거야’ ‘준비 없는 이별’ ‘무한우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1집부터 3집까지 전성기를 함께한 권선국의 탈퇴에 대해 곽창선은 “우리가 3년 계약을 했다. 3년에 3개의 앨범을 내는 조건이었는데 계약기간을 채우고 권선국이 ‘우리 더 좋은 조건으로 가서 하자’고 했다. 그런데 난 도저히 못 가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범룡 선배와 상의 끝에 새 멤버를 구하기로 하고 공개 오디션을 봤다”면서 “3천 명의 참가자들을 직접 다 봤다. 그렇게 김알음을 발탁해 녹색지대 4집 앨범을 냈다”라고 ‘2기 녹색지대’ 결성 비화를 전했다.
이후 녹색지대는 5집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으나 김알음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하면서 또 다시 해체 위기를 맞았다.
곽창선은 “이제는 내 갈 길을 가야겠다 싶어서 솔로 활동을 생각하던 차에 권선국에게 연락이 왔다. ‘혼자 해봤더니 너 없인 안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녹색지대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서 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연락을 준 자체가 고마웠다”라며 권선국과의 재결합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그러나 6집 발매 직후 소속사 대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곽창선과 권선국은 다시금 결별했다. 이후 무려 20년간 가요계를 떠났던 곽창선은 “펜션 일에 푹 빠지다 보니 20년이 흘렀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손님들에게 이벤트성으로 노래를 부르며 생활을 했다. 그땐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투더뮤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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