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요무대’가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1985년 첫 방송 이후 한결같이 전통 가요의 향수를 전해온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963년 KBS에 입사해 대한민국 대표 진행자로 활약해온 김동건 아나운서는 전현직 아나운서 중 최장수 MC로, 무려 33년간 ‘가요무대’를 이끌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40년 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이 제일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출연 가수, 스태프도 감사하지만, 오랜 시간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었기에 ‘가요무대’가 4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33년간 MC를 맡으며 느낀 원동력에 대해서는 “저 역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요무대를 즐기시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리비아, 독일,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교포들이 ‘가요무대’를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을 보면 힘든 마음이 사라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 방송이었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을 전사로 잃고 남편이 남겨준 시계를 평생 품고 다니셨던 미망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며, 33년간 가장 뭉클했던 순간으로 회상했다.
한편, ‘가요무대’ 40주년 특집은 오는 3일(월) 밤 10시부터 120분간 방송된다. 이번 특집에는 이미자를 비롯해 윤항기, 서유석, 김국환, 오승근, 김수희, 노사연, 최진희, 설운도, 김연자 등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24명이 총 32개 무대를 선보인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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