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약 2만 3000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분기별 물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으로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막바지 분양단지의 희소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에서 총 2만 3,66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월별 공급 물량 계획은 ▲10월 1만 3,324가구 ▲11월 3,160가구 ▲12월 7,17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권이 1만 6,115가구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인천 5,431가구 ▲서울 2,116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번 4분기에 계획된 물량이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0년 2만 8,557가구 ▲2021년 2만 7,326가구 ▲2022년 3만 731가구 ▲2023년 3만 2,736가구 ▲2024년 3만 1,483가구가 공급됐는데, 5년 평균 약 3만 가구를 웃돌던 수도권 4분기 분양 규모가 올해에는 약 20%가량 감소한 셈이다.
반대로 수도권에 집을 매입하고자 하는 수요자는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다. 전국 1순위 청약자 중 수도권 청약 비중은 ▲2022년 38.34%에서 ▲2023년 59.93%, ▲2024년 74.91%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강남 생활권과 인접한 수도권 신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라 시장의 주목을 독차지하고 있다.
11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1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민간분양 단지 '복정역 에피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6개 동 규모로 구성되며 국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 315가구로 계획됐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강남까지 한 정거장, 잠실까지도 10분대
복정역 에피트가 들어서는 복정1지구는 복정동과 창곡동 일대 57만㎡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약 1조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약 4,000가구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업무·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복정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트리플 환승역으로 개발이 예정돼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강남 옆세권'이라는 어마어마한 입지다. 복정역에서 송파구 장지역까지는 한 정거장, 잠실까지는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서역과 선릉역 등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복정역 에피트는 복정1지구 내에서도 복정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강남 생활권을 누리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희소 단지로 꼽힌다"라며 "대기업 연구소와 첨단 산업 인력이 유입되는 복정역 일대의 미래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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