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편스토랑’을 통해 세상 가장 따뜻한 선물을 건넸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김재중이 어머니를 위해 직접 시집을 제작해 선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가 어머니의 손글씨로 엮은 시집은 단 한 권뿐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이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이날 아들의 군 복무 시절을 기록한 ‘입영일기’를 공개했다. 입대 첫날부터 써 내려간 노트 속에는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라는 평범하지만 절절한 문장들이 가득했다. 김재중은 뒤늦게 그 일기를 읽으며 “그땐 왜 몰랐을까. 가족의 사랑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1억 김치’ 레시피와 김재중표 ‘JJ맛김치’ 조리법도 공개돼 화제를 더했다. 아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본 어머니는 “엄마보다 낫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김재중은 부모님을 위해 연잎밥과 오리수육을 정성껏 차려내며 효심을 전했다.
팬들은 “김재중이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었나”, “눈물 한 바가지 흘렸다”, “이런 예능이라면 매주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요리 예능이 아닌, 가족의 서사를 중심에 둔 ‘편스토랑’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것이다.
최근 방송가에서도 이러한 ‘리얼 힐링 서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조명 대신 인간적인 대화와 가족의 시간에 집중하며, 웃음보다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콘텐츠가 늘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이 공감과 위로를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편스토랑’은 김재중의 에피소드를 통해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 그릇의 밥상에 담긴 정성과 시간, 그리고 가족의 기억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제작진은 “누군가에게 요리는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언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음식으로 나누는 마음’을 중심에 둔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시청률 이상의 가치, 그것은 결국 사람이다. 김재중이 전한 한 권의 시집과 한 끼의 밥상은 단순한 예능이 아닌 ‘가족 예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따뜻한 온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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