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라는 착각, 최원서 #뉴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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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착각, 최원서 #뉴헤리티지

싱글 플러스 2025-11-01 13:00:00 신고

전통이라는 착각, 최원서 #뉴헤리티지

이 시대의 작가들은 과거를 복원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통을 재정의해가는 창작자, 최원서에게 물었다. 그가 생각하는 ‘뉴 헤리티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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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한국적인가라는 질문을 구조로 바꾸는 작가. 최원서는 한옥 건축에서 기둥과 보를 직각으로 잇는 장식 구조인 ‘보아지’를 모티브 삼아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그 형태를 흉내 낸 뒤 실제 한옥이나 현대 공간에 끼워 넣는다. 전통으로 분류되지 않는 것을 전통처럼 보이게 하는 아이러니한 개입이다. 퇴적 시리즈 <땅> 과 <바르게 살자> 는 폐플라스틱을 가공한 재료를 3D프린트로 쌓고 석공의 방식을 비유해 만든 조각이자 사라진 재료에 대한 태도다. 최원서는 전통을 반복하지 않고, 어긋남과 개입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으로 발신한다.


<퇴적_땅> , 2024.
<퇴적_땅> , 2024.
<기하살-문> , 2024.
<기하살-문> , 2024.
최원서 작가의 사진
작가 최원서


나의 작업실은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 작년까지 수원에 작업실을 두었다가, 올해는 대학원 근처인 구리로 옮겼다. 전국의 문화예술기관과 함께 일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산업 자재 같은 기능적인 사물이 지닌 미적 가능성을 가구나 조각으로 드러낸다. 특정 공간에 개입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성질이 혼재된 공간을 연출한다. 알루미늄 프 로파일, 구리, 폐플라스틱 등 산업 소재를 주로 활용한다.



뉴 헤리티지란
완결된 것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다 보면, 그것들이 얼마나 느슨하게 묶여 있는지 깨닫게 될 때가 있다. 그 느슨한 지점을 들여다보면 질문이 떠오른다. 어쩌면 세상에는 완결된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완성하기보다는 풀어보고, 해체하면서 다시 보게 만드는 작업에 끌린다. <기리보하지> 는 헤리티지가 아닌 것을 헤리티지로 보이도록 재고하게 하는 역설적인 작품이다.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재료를 억지스럽지 않게 사용하는 것.



애착이가는 작품은
<멍> . 무기물 금속인 적동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열을 가하고 망치로 가격하면서 형성되는 표면의 산화현상이 우리 몸에 생기는 멍과 닮았다고 느꼈다. 특별히 내가 자주 다치는 왼쪽 발목의 복사뼈와 닮아서 더 마음이 간다.



최근 한국다움을 느낀 장면은
주택가에 즐비한 구옥 양식에 관심이 생겼다. 특히 계단이나 난간에 새겨진 장식적인 문양이 흥미롭다. 1970~198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양옥집 양식을 프랑스 건축과 유사하지 않음에도 ‘불란서 주택’이라 부르는 점이 인상 깊다.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작업은
전시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조각, 영상, 사진 등 여러 매체도 실험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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