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대장암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던 순간을 회상했다.
1일 KBS 2TV ‘불후의 명곡’ 말미엔 오은영이 ‘전설’로 나선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오은영은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노래만 안 시키면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출연 비화를 밝히는 한편 첫사랑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것으로 ‘인간 오은영’의 면면을 뽐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생각보다 본인들의 건강을 안 돌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라며 대장암 투병기를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앞서 오은영은 지난해 방영된 MBC ‘강연자들’에서도 대장암 투병을 회고한 바 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암에 안 걸리지 않나. 삶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면서 암 진단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아울러 “내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다”라며 노력담도 덧붙였다.
한편 오은영이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오는 8일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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