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브리지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영화처럼 펼쳐졌다. 흐린 하늘과 바다빛이 맞닿은 그곳에서, 모델 송해나는 특유의 세련된 감각으로 빈티지 감성을 완벽히 소화했다. “12달러짜리 스커트 사길 잘했다”는 재치 있는 캡션처럼, 이번 룩은 가격이 아닌 감각이 주인공이었다.
그녀의 스타일 중심은 단연 와인빛 레드 스커트였다. 허리선을 높게 잡은 H라인 실루엣이 길고 슬림한 각선을 강조하며, 벨트로 포인트를 더해 클래식한 균형을 완성했다. 여기에 차콜 그레이 톱과 블랙 롱부츠를 매치해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했다. 올리브빛 니트를 어깨에 걸친 연출은 무심한 듯 시크했고, 전체적으로 톤온톤 조합이 차분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블랙 부츠의 선택이 돋보였다. 묵직한 가죽 질감이 레드 스커트의 부드러움과 대비되며 룩에 힘을 실었다. 스커트 아래로 살짝 드러난 니트 타이츠는 보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겼고, “하루 종일 걷기 좋은 시티룩”이라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손에 든 미니 백에는 포근한 퍼 참을 더해 유머러스한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사진 속 송해나는 도심 속에서도 자유로웠다. 광활한 하버브리지를 등지고 선 모습에서 여행의 설렘과 성숙한 여유가 교차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살짝 숙인 시선 하나까지도 자연스럽게 계산된 듯했다. 팬들은 “이런 12달러면 당장 사야지”, “가격보다 가치가 빛난다” 등의 댓글로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룩은 단순한 여행 착장을 넘어, ‘패션은 태도’라는 문장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송해나는 최근 ENA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의 MC로 발탁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 만에 8kg을 감량하며 자신감 넘치는 화보를 공개한 것도 화제였다. 현실적인 워라밸과 자기 관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그녀의 시드니 룩은, 그런 자기 확신의 미학을 스타일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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