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 2탄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의 한국에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11월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1%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2.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의 승패가 달린 이어달리기 대결 장면으로, 특히 마지막 주자로 맞붙은 기안84와 샤이니 민호의 자존심을 건 대결(23:51~23:55)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민호에게 역전패를 당한 기안84는 “민호는 아이돌 생활 안 해?!”라며 폭발했고, 다가오는 봄에 “민호가 눈물 흘리는 걸 보고 싶다”라며 또 한 번의 설욕전을 다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는 쏟아지는 비도 막지 못한 무지개 회원들의 폭발적인 승부욕이 빛을 발했다. 팽팽한 씨름 대결부터 광기의 슈퍼 배구,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이어달리기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쏟아낸 무지개 회원들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또한 ‘나 혼자 산다’이기에 볼 수 있었던 무지개 회원 간의 케미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씨름으로 맞붙은 ‘102kg 형제’ 구성환과 이장우, ‘어린이 씨름단’이 된 키와 이주승, 달리기로 불꽃 경쟁을 펼친 기안84와 민호, 그리고 운동을 하며 더욱 가까워진 코드 쿤스트와 박지현, 자매가 된 옥자연과 리정 등 어색했던 첫 만남이 무색하게 끈끈해진 ‘무지개 패밀리’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의 초대 천하장사는 구성환이 차지했고, 무지개 회원들이 직접 뽑은 ‘오늘의 MVP’는 매 종목에서 진심을 보여준 민호가 차지했다. 또한, 최종 우승의 영광은 ‘구 팀’에게 돌아갔다. ‘구 팀’의 팀장 구성환은 “경기가 끝나니까 전우애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고, 승패를 떠나 모든 무지개 회원이 공감하며 미소를 지었다.
전현무는 “다른 건 몰라도 기안84는 설욕전 한 번 해야지?”라며 다음 운동회의 개막전으로 기안84와 민호의 대결을 제안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기안84는 민호를 이길 방법을 찾아 자신이 직접 짜보겠다고 선언해, 다시 한번 무지개 회원들의 운동회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뉴욕이 아닌 한국에서의 일상으로 재출격했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천휴 작가는 “슈트케이스 하나 달랑 들고 왔어요”라며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천휴하우스 in 서울’을 소개했다. 그는 살림살이를 꾸려 나가며 미국과는 다른 한국의 일상에 천천히 적응해 가는 중이라고 했다.
박천휴는 한 대학교 강연장에 올라 예술대학교 학생이었던 20대 박천휴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예술가의 꿈을 지닌 청춘들 앞에서 그는 20대에 가졌던 고민과 방황의 순간들을 털어놓으며 “유행을 쫓아가는 건 예술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확고한 신념을 전했다. 또한 쏟아지는 학생들의 질문에 진심을 다해 답한 그는 학생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박천휴 작가는 자주 찾던 중고서점에 들러 직접 책을 골랐다. 그는 “책이 손때가 조금 묻었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누군가의 역사가 담긴 책을 사는 것도 의미 있는 일 같아요”라며 중고서점을 애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도 중고서점에 책을 많이 팔았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중고 서적 전문가’다운 포스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도착한 박천휴 작가는 책과 각종 조명, 인테리어 소품으로 작업실을 꾸미고 식사 준비를 하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그를 찾아온 사람은 절친 윌 애런슨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박진주였다. 박천휴 작가가 처음으로 두 사람을 집들이에 초대한 것.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 식사를 즐기며 공연을 함께하며 쌓은 케미를 발산했다.
앞서 반전의 한국어 실력을 보여준 윌 애런슨은 샤이니의 노래 ‘방백’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밝히며 무반주 무대를 선보였고, 흥을 터뜨린 윌 애런슨과 박진주 앞에서 연신 “기 빨려~”를 외치는 박천휴 작가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박천휴 작가는 “바쁘고 지치지만 내가 있을 곳이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건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라며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느낀 외로움 속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다음 주에는 러닝 열풍에 합류한 전현무의 ‘무무의 뻔(fun) 런’ 현장과 옥자연이 가을을 맞아 자연 속으로 백패킹에 나선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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