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성명을 통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의 국가 자동차 개발 계획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지난 30일 경주에서 진행된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간 회담 이후 발표된 것이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향후 3년 내 인도네시아가 완전한 국산 자동차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며, "관련 예산이 이미 확보됐고, 공장 부지도 마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 내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에어랑가 장관은 현대차의 구체적인 참여 방식이나 시기 등 세부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 또한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글로벌 판매 기준 세계 3위의 완성차 그룹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브카시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준공,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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