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젊은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DAC Artist’의 일환으로 강동훈 작가의 신작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을 선보인다. 작품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매개로 인간의 고립과 자립,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도그 워커의 사랑〉은 세대와 계급,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형태를 교차 편집 방식으로 담아낸다. 40대 재벌가 상속녀 ‘소영’과 20대 도그 워커 ‘하민’, 그리고 과거의 인물 ‘숙례’와 ‘미정’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강동훈 작가는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가 내면의 결핍과 불안을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치환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강동훈은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작 〈그게 다예요〉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불우한 역사 속에서도 존엄하게 살아낸 사람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한다”는 평을 받으며, 동시대 연극의 언어를 재정의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작에서도 그는 인간의 공허와 자기 증명, 그리고 자애(自愛)에 이르는 여정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감정의 층위를 세심히 쌓아 올린다.
연출은 〈수탉들의 싸움_COCK〉 등으로 인물 심리를 정교하게 구축해온 송정안이 맡았다. 송정안 연출은 “불안, 욕망, 사랑은 모두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도피처”라며, “〈도그 워커의 사랑〉은 우리가 관계를 통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또 상처받는 존재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무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미니멀한 공간 연출을 통해 인물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두산아트센터의 DAC Artist 프로그램은 40세 이하의 젊은 예술가를 대상으로 신작 제작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독창적 시선을 가진 신진 작가들을 선정해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연극계의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강동훈 작가의 참여는 젊은 창작자들이 사회적 주제를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현재 연극계의 흐름을 대표한다.
〈도그 워커의 사랑〉은 현대인의 고립과 관계의 불균형, 존재의 의미를 다루며 관객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감정의 속도를 늦추고, 인간 본연의 결핍을 마주하게 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동시대적 성찰의 장을 제시한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도그 워커의 사랑〉은 사랑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는 시도로, 젊은 예술가들이 사회와 자신을 동시에 성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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