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멀티 아티스트' 윤송아가 '레전드' 임진한 프로의 골프 여정을 그림으로 재해석 한다.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 더샵갤러리 2.0에서 프로 골퍼 임진한의 인생과 골프 여정을 담은 'IMVITATION' 전시회가 개최된다.
윤송아 아티스트는 지난 30일 뉴스컬처와 만난 자리에서 'IMVITATION'과 관련해 귀띔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일 '별 빛나는 밤의 드리이버샷 , oil on canvas, 50F, 2025'도 단독 공개했다.
이날 윤송아는 "스포츠, 특히 골프와 미술의 만남이 이질적인 것 같지만 팬들 입장에서 둘의 콜라보가 굉장한 재미 요소를 일으킬 것 같았다"라고 전시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진한 프로의 모든 우여곡절, 그의 삶이 녹아든 모습을 그려 봤다. 특히 일본에서 얼음 주먹밥을 먹으면서 힘들게 훈련을 했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 제 그림의 시그니처는 낙타와 가시나무다. 임진한 프로가 낙타 대신 가시나무 옆에서 스윙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포인트는 피니시가 아닌 중간 과정을 담았다는 것이다. 험난했던 인생 여정에서 스윙이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는 그 정도의 궤도를 잡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사막을 현실, 낙타를 현대인에 비유해서 작업하고 있다. 모두가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얹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임진환 프로도 그런 힘든 여정이 있었다. 그 자체를 낙타를 대신해 표현해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송아는 지난 4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 선수와 협업한 전시 '류니버셜'(RYUNIVERSAL)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발로 뛰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보이스' 등 인기 드라마에 자신의 그림을 노출 시켜 '미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최근에는 삼성전자, 대웅제약 등 기업과의 콜라보, 패션, 스포츠 계와 협업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번 'IMVITATION' 전시에는 윤송아 뿐만아니라 곽우주, 김리원, 닌볼트, 루카킴, 박정인, 성낙진, 정준미, 정상윤, 지현정 등 총 10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전시는 임진한 프로의 골프 입문부터 일본 진출, 프로 생활, 그리고 인생의 명장면을 '18홀 스토리텔링 구조'로 기획해 골프 인생을 하나의 예술 서사로 완성한다. 홀마다 한 점씩, 총 18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회화와 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 임진한'을 예술로 조명한다.
임진한 프로는 "골프로만 살아온 제 인생이 예술가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라며 "골프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길 바라고 이런 기회가 후배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는 다음 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자곡로에 위치한 포스코 더샵갤러리 2.0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첫날에는 VIP 오프닝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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