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속 초록빛 조명이 번지던 순간, 프리지아가 선보인 블랙 시퀸 룩이 장면을 압도했다. “키티랑 데이트⟑🎀⟑⋆ 나 따라입은거봐ㅋ”라는 재치 있는 문장 한 줄이 화면을 채우자, 고급스러움과 유머가 동시에 피어났다. 인형탈을 쓴 헬로키티와 나란히 선 사진 속 그녀는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프리지아 감성’의 정수를 보여줬다.
프리지아의 선택은 단순한 올블랙이 아니었다. 시퀸이 촘촘히 수놓인 블랙 니트 세트업에 볼륨감 있는 퍼 재킷을 더해, 소재의 대비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깊이를 냈다. 글리터 니트 팬츠는 다리선을 길게 뻗어주며, 퍼 재킷의 어깨 라인은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는 구조적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빛을 머금은 웨이브 헤어가 생기를 더했고, 은은한 섀도와 글로시 립은 조명 아래에서 반사되는 미묘한 광택으로 얼굴 전체를 환하게 감쌌다.
그녀의 스타일링에는 디테일의 언어가 숨어 있었다. 체인 스트랩의 샤넬 블랙 퀼팅 백은 클래식함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남겼고, 손목을 감싼 골드 브레이슬릿은 어두운 공간을 비추는 한 줄기 빛처럼 룩 전체를 완성했다. 블랙과 골드의 조합은 프리지아가 즐겨 보여주는 ‘리치 걸 감성’의 중심축이다. 팬들은 “프리지아가 입으면 블랙도 살아난다”, “빛의 각도까지 계산된 듯한 룩”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룩은 ‘광택의 온도’로 정의할 수 있다. 퍼의 부드러움, 니트의 짜임, 시퀸의 반사광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어우러지며 시각적인 입체감을 형성했다. 조명이 닿을 때마다 표면의 질감이 변주되고, 그 순간마다 프레임은 작은 런웨이로 변했다.
프리지아가 제시한 핵심 포인트는 텍스처의 대비다. 동일한 블랙이라도 광택과 매트함을 섞으면 단조로움 대신 풍부한 레이어가 완성된다. 여기에 미니 백이나 주얼리 같은 포인트 아이템을 얹으면, 고급스러움과 유머가 공존하는 완벽한 밸런스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 채널 ‘free지아’를 통해 F/W 시즌 데일리룩 콘텐츠를 공개하며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헬로키티 데이트룩’은 그런 행보의 연장선 위에서, 글램 시크와 유머러스한 자기 표현이 동시에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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